사회
국제택배로 마약산 청소년 등 53명 적발
입력 2012-03-28 17:18  | 수정 2012-03-29 05:39
【 앵커멘트 】
국제 전화와 택배로 마약을 살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번에 적발된 마약은 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청소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에서 마약 거래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

잠복에 들어갔습니다.

얼마후 용의 차량이 나타났고 여섯 차례 장소를 바꾼 후 중간 공급책이 시민에게 마약을 팔려는 순간 경찰이 현장을 덮칩니다.

용의차량 안에는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과 투약용 주사기가 나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양만 160g.


조사 결과 모두 300g의 필로폰이 국내로 스며들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은 한 번에 1만 명이 투약할 수 있고, 시가 10억 원에 달합니다.

중국에 있는 현지 공급책에 전화만 하면 노트북 가방 등에 필로폰을 숨겨 국제 화물 특급으로 배달했습니다.

마약은 1회 투약분인 0.3g이 10만 원에서 30만 원씩에 거래됐습니다.

▶ 인터뷰 : K 모 씨 / 국내 공급책
- "아는 형님들이 전화해서 30만 원씩 (구매) 이야기를 합니다. 장소를 정해서 그 사람하고 바로 만나고 헤어지고 나서 그 사람들이 필요하면 또 전화 오고…"

마약사용자는 자영업자와 회사원, 조직 폭력배, 여기에다 10대 청소년도 끼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돈철 / 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필로폰이라는 인식을 안 하고 일반 다이어트용이나 살 빼는 약으로 (인식해서) 쉽게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검거된 53명 중 밀반입 책과 공급책, 상습 투약자 등 23명은 구속됐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양만큼의 필로폰이 국내로 밀반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양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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