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척 시멘트공장 주민 '진폐증' 심각
입력 2012-03-28 11:09  | 수정 2012-03-28 18:10
【 앵커멘트 】
강원도 삼척의 시멘트 공장과 석회석 광산 주변 주민들이 집단으로 폐질환에 걸렸습니다.
사후 대책도 중요하지만 공해 피해 차단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멘트 공장 주변 주민들의 환경피해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충북 단양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의 피해 사례에 이어 강원 삼척에서도 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환경부가 이 지역 주민 3,058명의 건강조사를 해 봤더니 36명이 진폐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중 시멘트 공장에 다닌 적이 없는 주민도 17명은 근처에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진폐증에 걸린 것입니다.


실제로 공장 주변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앞서 문제가 발생했던 단양 제천 지역과 비슷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도 /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장
- "모두 70세 이상의 연령층이었기 때문에 장기간 과거 노출에 의한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환경부는 국비로 이들에 대한 진료 지원을 하고 시멘트 공장에 환경 관리 강화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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