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코피 아난 '평화안' 수용
입력 2012-03-28 09:01  | 수정 2012-03-28 14:13
【 앵커멘트 】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가 제시한 '평화 계획'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리아 야권은 아사드 정권 연장을 위한 '시간벌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유엔과 아랍연맹의 위임을 받은 코피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와 함께 국제사회의 시리아 사태 개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중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을 마친 코피 아난 특사는 아사드 정부가 자신이 제시한 평화안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코피 아난 / 유엔 시리아 특사
- "저는 시리아 정부로부터 평화안에 대한 대답을 받았고 곧 공표할 것입니다. 결과는 긍정적입니다."

지난주 유엔안보리의 의장성명으로 채택된 시리아 평화안은, 교전 중단과 의료지원, 시리아 주도의 정치 협상 등 6가지 제안을 담고 있습니다.


시리아 야권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 인터뷰 : 라미 자라 / 시리아 야당 의원
- "시리아 정부는 이전에도 아랍연맹의 중재안을 받아들였지만 실제 행동은 약속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 주 터키에서 열리는 시리아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루카셰비치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시리아 스스로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 개입을 부추겨서는 안됩니다. "

'시리아의 친구들'이라 불리는 이 회의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아랍권 60여 개국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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