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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윤아 아닌 야속 시청률에 속 타…
입력 2012-03-28 09:01 

‘한류스타 장근석의 속을 태운 건 윤아가 아닌 야속한 시청률이었다.
7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순수했던 사랑 이야기를 감성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KBS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연출 윤석호/ 극본 오수연)에서 윤아를 향한 장근석의 숨길 수 없는 마음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애타게 했다.
1회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윤희(윤아 분)를 보고 3초 만에 사랑에 빠진 인하(장근석 분). 하지만 친구 동욱(김시후 분)이 좋아하는 여자가 윤희라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애써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던 가운데 어제 방송된 ‘사랑비 2회에서는 윤희를 향한 인하의 마음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포크댄스 파트너를 체인지 하는 순간, 차마 윤희의 손을 놓지 못하던 인하, 사고의 위험 속 동욱이 보다 먼저 윤희에게 달려가 그녀를 감싸 안았던 그. 더불어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캐비넷 깊숙이 넣어두었던 윤희의 그림들. 출발하는 기차에서 윤희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자신의 품으로 잡아 당기던 인하의 모습들은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었던 그의 마음을 그려내듯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MT를 떠난 세라비 6인방이 둘러 앉아 라디오 공개방송 공연 곡을 연습하던 가운데 자작곡 ‘사랑비를 부르던 인하의 모습은 비 내리던 날 함께했던 윤희와의 추억과 윤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은 노랫말로 그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장근석은 엠티를 떠나면서 기차를 향해 뛰어오는 윤희의 손을 확 잡는 인하의 그 두근거림이 나에게도 굉장히 와 닿았다. 친구가 사랑하는 여자이기에 차마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할 수 없지만 숨길 수 없는 인하의 마음이 가장 많이 드러난 장면인 것 같아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기차씬을 명장면 중 하나로 꼽았다.
한편, 28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사랑비' 2회의 시청률은 5.2%를 기록, 지난 26일 방송된 1회(5.8%)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는 23.2%를, SBS '패션왕'(극본 이선미, 연출 이명우)은 9.6%를 각각 기록해 ‘사랑비와는 다소 큰 차이로 1,2위를 올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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