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집토끼' 노린 이념 공방…총선 영향은?
입력 2012-03-27 22:01  | 수정 2012-03-28 00:55
【 앵커멘트 】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쟁점은 이제 이념 논쟁으로 옮아가고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이념 논쟁, 또 시작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이념 논쟁으로 대야 공세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들며 야권이 이념 투쟁에만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 "지금 야당은 철 지난 이념에 사로잡혀서 국익을 버리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야권 연대에 맞서 이념 문제로 보수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와 천안함 2주기 등 시기도 맞아떨어집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책 선거를 한다면서 철 지난 색깔론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정책위의장
- "(새누리당은) 정책선거에는 관심이 없고, 철 지난 색깔론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총선을 흙탕물 싸움으로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야권연대의 한 축인 통합진보당은 한 발 더 나가, 국회에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의원을 옹호하며 진보의 결집을 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지난 26일)
- "확인합니다. 이것은 의거입니다. 확인합니다. 그렇게 통과된 한미 FTA는 반드시 원내교섭단체가 된 통합진보당에 의해 폐기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기자
- "이념 논쟁은 보수와 진보라는 양측의 집토끼는 결집할 수 있지만, 반대로 중도층은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이권열 기자, 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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