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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 ‘발도르프 교육’ 공교육에 새로운 바람 불어넣다
입력 2012-03-27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나래 기자] 27일 방송된 SBS ‘기자가 만나는 세상 21에서 공교육 사상 최초로 ‘발도르프 교육을 도입한 강원도 고성의 공현진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1919년 독일의 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가 설립한 학교에서 시작된 ‘발도르프 교육은 획일화된 교육 대신 육체와 영혼이 전인적인 조화를 중시한다. ‘발도르프 교육에서 모든 어린이들은 발달과정에 따라 몸을 쓰고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과 세계를 알아나가며 성장한다.
입학하는 1학년에서부터 8학년까지의 8년간 같은 교사가 담임을 맡아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발도르프 교육은 ‘발도르프 유치원 ‘발도르프 인형 등 유아의 성장과정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정작 이루어져야 할 정규 교육과정에서 외면을 받아 왔다.
올해부터 강원도형 혁신학교로 지정돼 독일의 ‘발도르프 교육 과정을 전면 시행하는 공현진 초등학교는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 된 교육방식을 가지고 있다. 1, 2학년 교실에는 책걸상이 없고 4차원 칠판에 형형색색 의 분필로 그림을 그리며 수업을 하며 기존 교과서 대신 교사가 새롭게 교과서를 재구성해 가르친다.

뿐 아니라, 매일 아침 암송과 율동으로 생활 리듬을 깨우며 1학년 때부터 움직임 놀이, 음악, 수공예 등 다양한 예술 수업을 받는다. 발도르프에선 아이의 발달에 맞춰 모든 수업이 놀이처럼 이루어진다. 어느 교실에서나 볼 수 있는 TV와 컴퓨터는 이곳에서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최근 붐처럼 일고 있는 ‘스마트 교육이 아닌 아이들의 동기 유발을 위한 ‘아날로그 교육 방식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도르프 교육이 뉴욕타임즈에도 소개 되면서 더욱 더 많은 주목을 끌었다. 미국의 기술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에도 ‘컴퓨터 제로를 추구하는 발도르프 학교가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실리콘밸리 뿐 아니라 이미 세계 10,00여 개의 학교가 이러한 ‘발도르프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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