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짝사랑 중인 계상(윤계상 분)을 따라 르완다 봉사활동을 계획 중인 지원(김지원 분)과 이를 말리는 주변인들의 갈등이 그려졌다.
지원이 르완다 행을 결심했다는 사실을 안 종석(이종석 분)은 그녀에게 너한테 난 뭐야. 이럴 거 나한테 왜 대학은 가라고 그런 거야. 내가 누구 때문에 명인대 가려고 발버둥 치려는 건데. 너 진짜 미쳤어. 거기가 어디라고 따라가. 사랑에 미쳐서 앞 뒤 구분이 안 돼?”라고 소리 지른다.
지원은 꼭 아저씨 때문에 가려는 거 아니다. 선배가 명인대 가려는 거 꼭 나 때문만이 아니듯이”라며 변명하지만 자신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종석이 야속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다.
지원을 말려 달라는 하선(박하선 분)의 부탁에 계상은 지원을 따로 불러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말라며 회유한다. 지원은 눈물을 흘리며 갑자기 제가 전염병 환자가 된 거 같다, 불행을 퍼트리는. 하선언니도 종석선배도 아저씨도 저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전부 저 때문에 괴로워하고 슬퍼하니까요. 주위의 기대에만 맞춰 살다가 처음으로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아보고 싶은 것 뿐인데... 근데 그게 왜 안 되죠?”라고 한탄한다.
고심 끝에 지원은 결국 르완다 행을 포기한다. 그녀는 하선에게 르완다에 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하선은 기뻐하며 지원을 포옹한다.
기쁨도 잠시, 하선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얼마 전 암 수술을 받은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비보다. 미국으로 올 수 없겠냐는 아버지의 부탁에 하선의 표정은 복잡해졌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슬픈 방향으로 흐르는 이야기에 새드엔딩이려나?” 어떤 결말이 나올지 정말 궁금하다.” 기왕이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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