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화는 새 앨범이 알음알음 소문이 나 지방 행사를 다니느라 바쁘다. 열성인 사장을 지켜보던 하니(민지 분)은 보화가 뒤늦게 가수의 꿈을 키우는 사연을 모래에게 물었다.
모래는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누나에게 꿈이나 공부는 사치였다며 안 해본 고생이 없이 자신을 키운 누나의 노고를 털어놨다. 모래는 치킨집을 처음으로 오픈하고 행복한 춤을 추는 누나를 회상했다. 모래 자신이 성장한 이후에도 학교며, 유학이며 뒷바라지를 하느라 여태까지 가수의 꿈을 펼치지 못한 누나를 떠올리며 마음이 먹먹해졌다.
세주(차인표 분)의 레스토랑의 오픈이 가까워오고 총지배인 모래 역시 바빠진다. 이런 동생을 지켜보던 보화는 내가 오픈식날 공연을 해서 돕겠다”고 말을하지만 모래는 대표님께 물어보겠다”며 두루뭉술하게 피해간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오픈식에 보화의 방정맞은 노래가 어울리지 않았던 것. 이후 보화가 세주를 찾아가 ‘산삼된장을 건네고 공연을 하겠다고 말을 한 것을 세주로부터 전해듣고 모래는 폭발한다.
그는 누나가 오픈식에 와서 노래를 부르는 게 진짜 나를 위한 것인지 잘 생각해 봐”라며 누나의 정성을 거절한다. 동생을 위한 마음이 거절당한 보화는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오픈식은 성공리에 준비를 마쳤지만 모래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그런 모래를 보고 채화(황우슬혜 분)는 마음에 상처를 줬으면 사과하고 약을 발라주라”고 조언한다.
성대한 오픈식이 치러지고 모래는 한 구석에서 조용히 와인을 먹고 있는 보화의 무대를 청한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모래를 질책했던 세주도 동생을 생각하는 누나의 마음을 깨닫고 조용히 무대를 허락하고 보화는 사연이 가득 담긴 ‘fly me to the moon(플라이 투 더 문)무대를 펼쳤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