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홍명보 감독, '제2의 홍명보' 키운다
입력 2012-03-27 19:09  | 수정 2012-03-28 00:20
【 앵커멘트 】
한국 축구의 고질병으로 수비 불안을 꼽는 스포츠 팬들 많으실 텐데요.
현역 시절 명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던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치료사로 나섰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비수들이 허무하게 실점하는 장면입니다.

어린 시절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 전문 교육을 받지 못한 탓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철벽 수비로 4강을 이끈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명품 수비수'를 발굴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홍 감독은 중·고교 유망주들을 불러 모아 1박 2일간 '원 포인트 레슨'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중앙 수비수들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공격할 때는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거고, 수비할 때는 최종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비수들은 하면 안 되는 그런 것들을 몇 가지 골라서 선수들에게 가르쳐주고…."

유망주들은 홍 감독으로부터 수비수에게 필요한 움직임과 동료와 호흡을 기르는 법을 배웠습니다.

홍 감독의 말을 한마디라도 놓칠까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임동현 / 하남FC
- "한국 축구는 거의 공격수들을 우선으로 보는데 공격수보다 수비수를 더 우선으로 볼 수 있도록 더 크게 성장해서…. 홍 감독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특별 수비 비법을 전수받은 이들이 '제2, 제3의 홍명보'가 되어 한국 축구의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