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하늘을 누렇게 뒤덮는 황사엔 “외출 NO!”
입력 2012-03-27 16:46 
해마다 봄철이면 하늘을 누렇게 뒤덮는 황사가 어김없이 찾아온다. 미세한 먼지와 각종 공해물질이 뒤섞인 황사는 인체의 호흡기와 눈에 자극을 주어 이들 계통에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황사로 인한 건강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개인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황사가 시작되면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는 평상시의 3배에 이르며 각종 금속성분도 때에 따라 2~10배 가량 많아지므로 기관지염이나 천식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예방법은 황사가 나타나면 불필요한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방진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외출 후 칫솔질이나 구강청정제를 이용해 구강청결을 유지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며, 충분한 수분섭취와 실내의 적절한 습도유지로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알레르기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황사 내 오염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좁아져 호흡이 가빠지고 심지어 호흡정지 상황까지 맞이할 수 있는 만큼 항시 기관지확장제를 휴대하고 다니며 가급적 실내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사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유발할 수 있다. 황사를 가장 먼저 접촉하는 코는 황사 내 이물질에 의한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자주 코 속을 씻어주고 소금물을 사용해 헹궈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상이 심할 때에는 병원을 찾아 항히스타민제 등을 처방받아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이도록 한다.

황사와 봄철 건조한 대기는 자극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는데, 증상은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과 이물질감을 느끼게 된다. 눈이 가렵다고 절대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손수건이나 물로 씻어내도록 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 등으로 주위와 얼굴을 씻어 예방한다.
이울러 황사는 피부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 황사 내의 각종 중금속과 먼지, 건조한 대기는 피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외출 전에는 화장품 크림 등을 피부노출 부위에 충분히 발라 보습효과와 황사를 차단하도록 하고, 돌와와서는 세심한 세안 등을 통해 황사와 범벅이 된 피부 내 화장품을 깨끗이 씻어내 알레르기를 예방하도록 한다.
◆황사대비 건강수칙
1. 호흡기질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 황사 건강취약계층은 가급적 불필요한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세요.
2. 창문은 꼭 닫고 실내 습도를 유지하세요.
3. 충분한 수분섭취로 건강을 지키세요.
4.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에는 다음 사항을 특히 유의하세요.
5. 노상 포상마차 등 야외조리 음식은 황사로 오염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드시지 마세요.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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