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질 꽃가루 유통…과수농가 피해 우려
입력 2012-03-27 16:24  | 수정 2012-03-28 17:55
【 앵커멘트 】
배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과수 농가는 꽃가루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저질 꽃가루가 나돌면서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날이 풀리면서 과수농가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4월 중순 배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품질 좋은 꽃가루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원선 / 배 재배 농민
- "배나무는 다른 과일과 달라서 인공 수분을 해줘야 하는데 인공 수분을 해주는 이유는 모양새가 좋아지고 상품성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국내산 꽃가루는 갈수록 줄고 있고 대신 값싼 중국산이 넘쳐나면서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지중 / 배 재배 농민
- "국내산은 발아율이 좋지만, 물량이 없어서 쓰지를 못하고, 중국산은 발아율이 나빠도 어쩔 수 없이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농가의 걱정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배꽃 개화시기를 앞두고 밀수입된 저질 꽃가루가 은밀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진 / 전북도 종자산업담당
- "배꽃 가루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는데 일부는 보따리 상인에 의해서 밀수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밀수입된 중국산 꽃가루는 수정이 잘 안 돼 자칫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며 검증된 꽃가루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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