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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김병현…'복귀 1세대에 배워라'
입력 2012-03-26 19:06  | 수정 2012-03-27 04:59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해외파 복귀 투수인 김선우, 송승준, 서재응이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찬호와 김병현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년 나란히 한국으로 돌아왔던 KIA 서재응과 두산 김선우가 삼진 행진을 펼치며 치열한 투수전을 벌입니다.

한 해 먼저 복귀했던 롯데 송승준은 퍼펙트에 가까운 투구를 했습니다.

나이와 부상 때문에 시동이 늦게 걸렸던 이들이 올해 이처럼 페이스가 빠른 데는 해외파 최대거물 박찬호·김병현의 복귀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선우 / 두산 투수
- "다른 해외파 선수들이 들어와서 팬들도 많이 찾아와 주고, 그것 자체가 저희한테는 많은 힘이 되거든요."

박찬호와 김병현에게는 해외에서 자신보다 훨씬 뒤졌던 후배들의 활약이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명 모두 복귀 첫해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가 피나는 노력과 변화로 적응에 성공한 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파워피처였던 김선우와 송승준은 힘을 빼는 대신 변화구 연마에 집중했고, 기교파였던 서재응은 체중감량을 통해 스피드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정준 / 프로야구 해설위원
- "박찬호 선수가 이제는 절대적인 힘이 없으니까 상대에 대해 연구를 해서 공을 던진다면 경험이 많아서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박찬호와 첫 출격을 앞두고 있는 김병현이 귀담아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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