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드라마 ‘무신에서 최우(정보석 분)가 수기대사와 혜심대사에게 인사를 드리러 흥왕사에 발걸음을 했다가 정체 모를 자객승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날 최우는 신성한 절에 무기를 들일 수 없다”며 절 밖에 호위무사와 최양백(박상민 분), 이공주(박상욱 분)를 세워두고 박송비(김영필 분)만을 대동하고 절 안으로 들어간다.
최우의 동선을 살피던 십여 명의 자객승들은 수기, 혜심대사를 따돌리고 빈손의 최우, 박송비를 싸고돈다. 순간 절 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최우와 박송비는 혼신을 다해 맞서 싸운다.
같은 시간, 절에서 공부 중인 최우의 아들 최항(백도빈 분)과 만종(김혁 분)의 신변을 지키던 김준(김주혁 분)은 수상한 낌새를 채고 소용돌이에 뛰어든다. 험한 혈투 속 김준은 뛰어난 무술실력으로 최우와 박송비의 목숨을 구한다.
그날 밤, 최우는 김준을 자신의 방으로 부른다. 그는 김준에게 흥왕사에서 애썼다. 날 구해준 대가니라”라며 금덩이를 내놓는다.
김준은 꿈쩍도 않고 대감마님, 소인은 먹이를 위해서 짖는 개가 아니옵니다. 소인은 대감마님의 가병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거두어주시옵소서”라고 말한다.
거듭 받아 넣으라는 최우의 명에도 김준은 끝까지 거절하며 크고 작은 급한 일들이 앞으로 수도 없이 벌어질 것인데 그때마다 금덩이를 하사하실 것입니까. 거두어주시옵소서”라고 재차 말한다.
김준의 간곡한 부탁에 최우는 조금 전에는 내가 너에게 말실수를 한 것 같구나. 대가가 아니라 그것은 내가 주는 선물이다. 받아주겠느냐”라 바꿔 말한다.
결국 김준은 망극하옵니다 대감마님. 그리하겠사옵니다”라며 금덩이를 받고 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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