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월 3만 원에 스마트폰 쓴다" 통신료도 '반값' 바람
입력 2012-03-25 06:01  | 수정 2012-03-25 09:20
【 앵커멘트 】
매달 내는 통신비 부담 만만치 않으시죠?
한 달에 3만 원 정도만 내도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이 없다는데, 최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워킹맘 이현애 씨는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었지만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당장 늘어날 통신료가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월 3만 원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애 / 서울 등촌동
- "(일반폰을 쓸 때와) 거의 비슷하게 내면서 스마트폰을 쓸 수 있어서 바꾸게 됐고요. …통화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비싼 통신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값 이동통신사'를 표방하는 이동통신재판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쓰는 방식인데, 따로 망 구축 비용이 들지 않아 통신료를 절반 가까이 아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45만 명이 가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CJ헬로비전 상무
- "주부나 청소년처럼 가격에 민감하고 통신료를 저렴하게 쓰고 싶어하는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요. 실질적으로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나가도록…"

조만간 유심칩만 바꾸면 쓰던 폰 그대로 통신사를 바꿀 수 있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되고, 쓰던 번호 그대로 가입도 가능해져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하병회 / SK텔레콤 매니저
- "4월부터 번호이동이 가능해서 추가로 시장이 많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되고,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단 선택할 수 있는 휴대폰 모델이 한정돼 있고 해외 자동로밍이 안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