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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하 핵실험 준비"
입력 2006-08-18 10:00  | 수정 2006-08-18 11:27
북한이 지하 핵무기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지 모르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고 미국 ABC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미국 ABC방송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처음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기자1)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ABC가 보도했습니다.

ABC에 따르면 군 고위 관리도 미국의 한 정보기관이 최근 북한의 실험장소로 의심되는 곳에서 의심스런 차량 움직임을 관찰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한 지하시설 외곽에서 대량케이블 통을 내리는 작업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대해 ABC는 케이블은 핵실험을 할 때 지하 실험장소와 외부의 관측 장비를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7월초 대포동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지 한달여만에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그 준비 정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2) 이에 대한 백악관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자2)
미 정보당국은 지난주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백악관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백악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ABC 방송은 이번 핵실험 정보가 공개되기전 부터 미 행정부 내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미 행정부는 북한이 최대 12개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 핵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하 핵실험에 성공한다면 인도와 파키스탄처럼 핵보유국 반열에 오르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미국 첩보위성의 주목을 끌기 위한 연극을 할 수 있고 아니면 전혀 다른 장소에서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1998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처럼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강행하더라도 사전에 감지하기가 쉽지 않아 이를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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