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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하지원, 어쩐지 예뻐졌다 했더니…
입력 2012-03-23 10:52 

하지원이 변했다. 다시 말해 더 예뻐졌다.
MBC '더킹 투하츠'로 컴백한 하지원은 방송 1, 2회만에 전작 '시크릿가든'의 스턴트우먼 길라임의 기억을 보란 듯이 떨쳐내고 북한 특수부대 장교 김항아로 변신했다.
김항아는 직업 군인으로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속마음은 여리고 천상 여자인 인물. 운동과 훈련으로 다져진 방어본능 탓에 30 평생 연애 한 번 못 해본 순박한 여자다.
소속사에 따르면 하지원은 강인함 뒤에 숨겨진 여성성 강한 항아 역을 소화하기 위해 근육량을 줄이는 운동 위주로 트레이닝을 해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작 '시크릿가든' '7광구' 등의 캐릭터를 위해선 근육량을 늘려왔다. 이번에는 북한 장교이긴 하지만 여성성이 강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트레이닝을 할 때도 근육량을 줄이는 운동 위주로 해왔다. 덕분에 선이 살아났고, 여성스러운 의상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북한 최고위층 엄친딸에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캐릭터다. 앞으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2일 방송에서 하지원은 항아가 입에 착착 감기는 북한말로 재하(이승기)에게 자신의 이상형을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표정이나, 딸바보 아버지에게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통화하는 모습, 귀여운 율동과 애교로 시집가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담긴 노래를 간드러지게 부르는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재하에게 갖은 놀림과 독설을 듣고 여자로서 마음의 깊은 상처를 입은 뒤 커다란 눈망울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된 '더킹 투하츠'는 16.5%(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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