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적도의 남자'는 8.1%의 시청률(전국 기준)을 기록, 첫 회분이 올린 7.7%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영된 MBC '더킹 투하츠'(홍진아 극본, 이재규 정대윤 연출)가 16.5%를, SBS '옥탑방 왕세자'(이희명 극본, 신윤섭 연출)가 10.5%를 기록해 2회 연속 꼴찌 굴욕을 맛봤다.
이날 '적도의 남자'에서는 선우(이현우)의 아버지를 죽인 진짜 범인이 진노식(김영철)이 아닌 용배(이원종)임이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다행스럽게도 경쟁작과는 구분되는 장르, 정통 복수극인 '적도의 남자'에 대한 평판이 굉장히 좋은 상태다. 특히 첫 방송 이후 시청률도 상승세를 기록해 향후 역습을 기대할 만하다.
이에 따라 엄태웅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킹 이승기, 간신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과의 경쟁에 한 층 부담이 가게 됐다. 특히 ‘1박2일을 통해 돈독한 우애를 뽐냈던 이승기와의 경쟁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적도의 남자가 탄탄한 스토리, 아역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벼운 코믹 로맨스 작품에 지친, 혹은 푹 빠진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전용길 콘텐츠 본부장은 22일 열린 ‘사랑비 제작보고회에서 ‘적도의 남자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전 본부장은 지난 21일 KBS 새 수목극 ‘적도의 남자가 새롭게 시작됐다. 비록 3등, 꼴찌로 출발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명품 구성으로 앞으로 경쟁작들을 제치고 1등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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