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만'에서 시작…'대사증후군'
입력 2012-03-22 22:20  | 수정 2012-03-23 00:28
【 앵커멘트 】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모르는 분들이 없으실 텐데요.
이 비만이 '대사증후군'까지 이어지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만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된 33살 신선호 씨.

검사 결과, 뜻밖에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신선호 / 대사증후군 환자
- "막연하게 예상은 했지만, 직접 대사증후군이란 이야길 들으니 기분이 안 좋기도 하고, 경각심도 갖게 되고…."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복부비만, 혈당상승을 포함한 다섯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바로 대사증후군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조사했더니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28.8%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적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에서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 남성은 사무직 종사자가 단연 많았고, 서비스·판매종사자, 관리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성 대사증후군 환자는 전업주부가 가장 많았고, 기능원, 서비스 종사자 순이었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사증후군은 비만이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질병을 유발하는 단계에 왔다는 의미가 됩니다. 대사증후군이 적절히 관리가 되지 않고 지속되면 2차적으로 동맥경화성 변화가 생깁니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발생위험이 2배 이상 높고 암 발병 위험도 더욱 큽니다.

비만을 잡아야 대사증후군도 치료됩니다.

균형잡힌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선행돼야 체중관리를 물론 약물치료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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