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한명숙 측근 2억수수 의혹 수사
입력 2012-03-22 11:48  | 수정 2012-03-22 13:43
【 앵커멘트 】
검찰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한명숙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의 측근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검찰이 이 당직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오늘 오전 민주통합당 당직자인 심 모 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심 씨는 민주통합당 총선 예비후보였던 박 모씨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2억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당초 선관위가 수사를 지역 검찰에 의뢰했지만, 사건 당사자들의 주소지가 서울지역인지라 서울중앙지검에서 직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박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 씨는 5차례에 걸쳐 2억 원을 전달했다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또 돈을 주기 전 심 씨와 함께 한 대표를 두 차례에 걸쳐 만난적이 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민간인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일단 '증거인멸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했는데요.
이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제 검찰에 재출석해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장진수 전 주무관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됐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제 다음 소환자로 최종석 전 행정관의 소환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재 미국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최 전 행정관은 언론을 통해 '검찰이 부른다면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혀 최 전 행정관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 전 주무관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된 만큼 검찰은 앞으로 관련 인물들의 소환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윗선 개입'의혹을 밝힐 전망입니다.

앞서 장 전 주무관은 언론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사찰과 증거인멸 사건 재판 과정을 모니터링한 정황을 보여주는 녹음파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자백 형식의 기자회견을 한 만큼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도 곧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당초 알려진 사실과 달리 장진수 전 주무관이 장석명 청와대 비서관의 음성 녹취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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