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경찰-총격범 대치…"또 다른 범행 계획"
입력 2012-03-22 05:29  | 수정 2012-03-22 05:40
【 앵커멘트 】
이틀 전 프랑스에서 총기 난사로 어린이 등 4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현재 경찰과 대치중입니다.
자신을 알카에다 조직원이라고 주장한 이 용의자는 또 다른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진례 기자!(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프랑스 경찰과 용의자가 장시간 대치 상태라고 하는데요.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 답변 】
네.

프랑스 경찰이 용의자가 거주하는 툴루즈의 한 아파트를 급습한 것은 현지시각으로 오늘(21일) 새벽 3시쯤이었습니다.

현재 프랑스 시각이 오후 9시를 조금 지났으니깐, 약 18시간 가까이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 때 일부 언론에서 용의자가 붙잡혔다는 오보가 나가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체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24살의 알제리계 프랑스인 용의자인, 모하메드 메라는 자신이 국제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수사당국에 따르면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로 알려진 이 용의자는 당초 오후쯤 항복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이틀 전 툴루즈의 한 유대인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살해한 것 외에도 2건의 총격사건으로 아랍계 군인 2명 등 3명을 더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죽음에 복수하고 아프간 주둔 프랑스 군에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현재 경찰과 대치 중인 용의자가, 새로운 범행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과 투항 협상 중인 용의자는 현지시각으로 내일(22일) 오전에 군인을 목표로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을 향해, 자신의 범행에 대해 후회가 없다며 좀 더 사람을 죽일 시간이 없는 게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프랑스를 굴복시켰다라는 주장까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로드 게앙 프랑스 내무장관에 따르면 용의자는 폭력행위 외에도 과거 여러 번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또 알제리계 이슬람 극보수 테러단체인 살라피의 이념에 따라 급진적인 성향을 보여,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용의자의 소재가 파악돼 사실상 검거만을 앞둔 상황이어서, 현지에서는 대선을 한 달 앞둔 사르코지 대통령이 한 숨을 돌리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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