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여야 공천 '후폭풍'…야권연대 파열음
입력 2012-03-21 22:00  | 수정 2012-03-22 00:03
【 앵커멘트 】
여야의 공천은 끝났지만,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목소리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서울 관악을 여론조사 조작을 놓고 여전히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공천위는 쌀 직불금 부당 수령으로 논란을 빚은 이봉화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새누리당이 나가는 (방향에 따라) 이봉화 후보는 과거에 지적된 도덕성 문제 때문에 (공천을 취소했고)."

후보의 철학이 당의 경제민주화 강령과 충돌한다는 이유로 재의 대상에 오른 이만우 후보는 다양한 목소리의 수렴 차원에서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은 공천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민주통합당은) 너무나 아쉽게도 공천과정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것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 책임을 통감합니다."

자신이 지지한 유재만 변호사와 유종일 교수가 공천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여론조사 조작 파문이 일었던 서울 관악을 지역 재경선 문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자존심 싸움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수습을 위한 지도부 회동을 제안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사실상 이를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문제를 야기한 측의 태산 같은 책임을 전제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공천 취소와 반발 등 상처투성이 공천이란 비판을 받으면서,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 취재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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