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천원짜리 주말이라는 제목으로 떠돌아다니는 해당 게시물은 한 아이의 평범하고 특별한 주말 하루를 담았다.
게시물 속 ‘천원짜리 주말은 8시 ‘디즈니 만화동산을 시청하며 시작한다.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이 일요일만 되면 떠질 수 밖에 없는 환상적인 세계는 한 시간이면 끝난다.
9시에는 밥을 먹고 부모님을 졸라 용돈 1000원을 받는다. 이후 오락실로 향한다. 200원이면 몇 시간은 충분하다.
손이 덜 풀린 날에는 오락기 동전 투입구에 연장을 넣거나 가스렌지 점화장치를 몰래 쓴다. 음료수 뚜껑을 납작하게 해 동전 대용으로도 쓰는 형들도 동네에 꼭 있었다. 단 모 음료수 뚜껑은 지나치게 굵어서 안 된다.
점심은 분식점에서 5백원으로 떡볶이에 떡튀김 만찬으로 먹고, 1시에는 팩을 꽂아서 하는 최신형 오락기가 있는 친구 집에서 못 다한 게임을 즐긴다.
3시에는 문방구에서 200원으로 각종 군것질을 하고 남은 100원으로는 뽑기를 한다. 4시부터는 친구들과 말뚝박기, 숨바꼭질등을 하며 동네를 활보하고 해가 질 때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온다. 밥을 먹고 잔소리를 듣다보면 어느새 10시 ‘명작극장 시간이지만 엄마 아빠 눈치에 이불로 들어가고 잠이들고 그렇게 ‘천원짜리 주말은 끝이 난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며 유년시절의 추억에 한껏 빠져들었다. 그때는 컴퓨터가 없어도, 천원이면 하루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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