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총 데이'…이부진 사장, 의사봉 잡아
입력 2012-03-16 18:13  | 수정 2012-03-17 00:10
【 앵커멘트 】
오늘 '주총 데이'에서는 기업 오너 3세가 의사봉을 잡고 데뷔전을 치러 눈길을 끌었습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장충동 삼성전자 사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첫 주총 참석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짧게 한 채 서둘러 주총 장소로 들어갔습니다.

삼성가 3세 경영인 중 주총 의장을 맡기는 이 사장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부진 사장이 주총 의사봉을 잡은 것은 회사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집니다."

오너 일가 3세가 잇따라 사내 이사로 새롭게 등재됐습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제철 사내 이사로 등재돼 품질담당 부회장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박승하 / 현대제철 부회장(이사회 의장)
- "사내 이사에 정의선 씨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통해 추천된 성낙인 씨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고자 합니다."

현대차에 강판을 납품하는 현대제철을 직접 챙겨 현대차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입니다.

대한항공은 주총을 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와 장남 조원태 전무를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경영실적에 관해 주주들에게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이지만, 이사회 내 오너 일가가 너무 많아지면 이사회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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