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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022년까지 병역 연기…이적 신호탄?
입력 2012-03-16 16:47 
【 앵커멘트 】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뛰는 박주영이 2022년까지 입대를 미뤘습니다.
만 37세까지 병역을 연기한 셈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주영은 군 미필자입니다.


병역 의무를 위해 K리그 상무에서 뛰려면 만 27세인 올해, 2군 리그 경찰청에서 활약하려면 만 30세인 2015년에는 반드시 입대해야 했습니다.

'시한부 유럽파'였던 박주영.

전 소속팀 AS모나코에서 뛸 때 모나코 공국에서 받은 장기체류자격으로 입대를 10년 연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박주영 변호사
- "병무청에서는 박주영 선수가 모나코에서 장기체류증을 얻었다는 걸 실제로 확인했고 그 결과 만 37세까지 국외여행허가기간을 연장해 주는 걸 공문으로 확인해 줬습니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29일자로 병무청에서 입대 연기 허가를 받았지만, 아스널과 모나코 간의 이적료 문제 때문에 외부에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스널에도 지난달에야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박주영 변호사
- "지난달에 공식적으로 아스널 구단 법률 대리인에게 병역 연기된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아스널이 입대 연기를 알게 된 이후 벵거 감독은 2군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박주영을 내보냈습니다.

풀럼 관계자가 2군 경기에 나선 박주영을 보러온 것도 최근입니다.

갑작스럽게 공개된 입대 연기. 박주영의 거취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신호탄입니다.

한편, 현역병 입대는 만 35세까지 가능합니다. 박주영이 현역병으로 입대하려면 2020년까지 신체검사를 받고 자원해야 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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