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새누리당 공천위, 후보 '부실검증' 논란
입력 2012-03-16 10:57  | 수정 2012-03-16 11:13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의 4월 총선 공천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공천위원회의 후보자 '부실검증'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3인 대변인 체제'를 구축하고 '호화 강남벨트' 진영을 꾸리는 등 총선 막바지 채비에 한창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이 공천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는데, 석호익 후보가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이 또 문제가 됐군요?

【 기자 】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새누리당 총선 후보인 석호익 전 KT부회장이 과거에 여성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석 전 부회장은 지난 2007년 5월 한 조찬 강연에 참석한 자리에서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거론하던 중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며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논란은 새누리당이 박상일·이영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한 지 하루 만에 불거진 것이어서, 공천위원회의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어제(15일)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내용으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보고 얘기해야 된다"며 석 후보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가중시켰는데요,

권영세 사무총장은 석 후보에 대한 재검증 여부에 대해 "판단해볼 계획"이라면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을 틀림없지만, 해당 지역에 추천할 후보가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석 후보 측은 "생물학자의 저서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며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비대위원들은 오늘(16일) 회의를 갖고 공천위원회 측에 석 후보 등 부실검증 논란이 제기된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공천위의 부실검증 책임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 질문2 】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대전과 세종시를 방문하죠?

【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오늘(16일) 대전과 세종시, 천안을 잇따라 방문해 총선 후보들을 격려하고, 지역 민심을 살핍니다.

박 위원장은 감동인물 찾기의 일환으로 대전에서 3대째 제빵업을 이어가며 50여년 동안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온 성심당을 찾아 임영진 대표를 면담할 예정입니다.

박 위원장은 또 대전의 대표적인 전통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방문해 대전지역 총선 후보들과 오찬을 갖고,

오후에는 세종시와 천안을 잇따라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만나 민심을 살필 예정입니다.

【 질문3 】
민주통합당도 총선 막바지 채비에 한창이죠?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어제(15일) 진보신당 출신의 박용진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을 대변인에 임명해 '3인 대변인 체제'를 구축하고, 막바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는 등 총선 채비에 한창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전현희 의원을 서울 송파갑에, 천정배 의원을 송파 을에 각각 전략공천해 이른바 '호화 강남벨트' 진영을 갖췄는데요,

강남을에는 정동영 상임고문을, 서초을에는 임지아 변호사를, 송파병에는 4선 출신 정균환 의원을 포진시켰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또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와 경선을 내일(17일)부터 이틀간 실시하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19일) 야권연대 단일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 선출에도 속도를 내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모두 마치고, 역량 있는 후보들을 선출할 방침인데요,

비례대표 공심위는 오늘까지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 심사를 마친 뒤 내일부터 이틀 동안 면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중앙선관위의 후보 등록 기한인 오는 22일까지 비례대표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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