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정일우 씨, '해품달'로 다시 봤어요
입력 2012-03-15 12:25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눈에 띄는 캐릭터는 바로 '양명'이다.
현재 '해를 품은 달'은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 지난 14일 방송된 19회분에서 양명 역의 정일우는 극 결말의 중심에 서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된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양명은 윤대형(김응수 분)과 한 배를 타며, 훤(김수현 분)을 상대로 반정을 도모하는 역모 세력의 중심에 서는 것을 자처했다. 사실상 살생부가 될 반정세력의 이름을 적어내려가며 마치 폭탄을 등에 메고 불길 속에 뛰어드는 듯한 상황을 암시한 것.
극 초반 호평을 받은 어린 양명 이민호의 바톤을 이어받은 정일우는 양명의 유쾌한 에너지와 내면의 슬픔을 적절하게 소화해내며 캐릭터에 높은 흡입력을 보였다. 현대극 속 이미지에 익숙했던 시청자들을 그만의 카리스마로 압도해냈다.

정일우는 극중 가장 복잡다단한 인물인 양명을 세심하게 표현하는데 성공, 시청자의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최종회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결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를 품은 달' 연출자 김도훈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1분 1초가 다르게 계속 나아지고,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아지는 잠재력이 있는 놀라운 배우"라며 정일우의 성장세를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김 PD는 정일우에 대해 "디렉션 할 맛이 나는 배우"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정일우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정일우를 다시 보게 됐다" "정일우, 날이 갈수록 연기가 빛이 난다" "아직 '해품달'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정일우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를 품은 달'은 15일 방송되는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종영을 앞두고 양명의 반란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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