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염(송재희 분)은 윤대형(김응수 분)의 사주로 서찰을 하나 받는다.
서찰에는 염의 안사람인 민화공주(남보라 분)가 염의 동생인 연우(한가인 분)의 죽음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적혀 있었다. 염은 두 손을 벌벌 떨며 서찰을 읽고는 민화의 방으로 향한다.
태어날 아기의 저고리를 만들고 있었다”는 민화의 들뜬 목소리에 염은 연우의 죽음에 가담한 것이 사실이냐”고 소리치고 민화는 순간 넋을 놓는다.
염은 제발 아니라고 말해 달라”고 눈물을 흘리고 민화는 송구하다”며 말하려 했다. 말하고 싶었는데 내가 회임했다는 소식에 기뻐하는 서방님의 모습을 보고 그럴 수가 없었다. 제발 나를 용서해 달라”고 무릎을 꿇는다.
염의 얼굴은 점차 차가워진다. 염은 내 어디가 그리도 탐이 났느냐”며 너뿐이 아닌 나도 죄인이다. 너를 그렇게 만든 내가 바로 죄인이다”고 민화의 손을 뿌리친 채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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