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C ‘해를 품은달에서 중전(김민서 분)은 훤(김수현 분)은 물론 아버지조차 자신을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찾을 결심을 한다. 뿐만 아니라 연우(한가인 분)에게 해코지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쫓겨난 전 도무녀 권씨를 부른다. 도무녀 장씨가 오고 성수청에서 자리를 뺏긴 권씨는 권력욕에 불탔고 중전은 복수심에 불탔다.
중전은 너의 실력으로 흑주술을 쓸수 있느냐?”며 곧바로 본론을 꺼냈다. 권씨는 살을 받을 자가 어디에 있는지 거취를 분명히 알아야 하고 거리가 근처에 있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지만 가능하다고 말했고 중전은 입술을 짓씹었다.
이어 그녀는 당장 궐에 있으면 할 수 있느냐?”며 연우에게 살을 날릴 계획을 알렸다. 권씨가 당장 목숨을 빼앗기는 어렵지만 지난번 주상에게 한 것처럼 고통을 줄 수는 있다”고 말하자 그녀는 죽이는 것이 불가하다면 산 자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을 줘라”며 연우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심을 드러냈다.
순결한 처녀의 강렬한 염원이 보태지면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권씨의 말에 중전은 직접 자신이 제물로 나섰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게 된 도무녀 장씨가 피를 토하면서까지 권씨의 살을 막아내면서 중전은 모든 것을 잃었다. 장씨는 권씨의 몸에 깃들어 너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겠지 니가 피해자라고 생각하겠지? 알고도 방조한 죄, 주상에게 모든 것을 숨긴 죄, 그 모든 것이 너의 죄”라며 일갈했다.
장씨의 외침을 들은 중전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실성한 사람처럼 벌벌 떨며 발을 굴렀다. 연우를 쓰러뜨리려 했던 중전이 모든것을 실패하면서 그녀의 운명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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