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박근혜 대선후보 가능성 알 수 없다"
입력 2012-03-14 21:48  | 수정 2012-03-14 21:49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제일 유력한 후보이긴 하지만, 대선후보가 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MBN 뉴스M에 출연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밖에 있는 분들도 모두 모셔서 경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박 비대위원장이 아닌 우파 정권의 재집권을 위해 불출마를 결정했으며, 박 비대위원장과 관계가 복원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선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책을 떠나 손수조 후보를 직접 지원하는 등 부산 경남 전체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김무성 의원 출연 전문입니다.

                 <다       음>
Q) 백의종군하고 당에 남기로한 이유?
- 탈당 기자회견문에서 밝혔지만 제가 정치인인데 정당인인데 정당 최고의 목표는 정권창출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가해진 억울함 때문에 정권 재창출에 누가 되는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되겠다 그렇게 판단하게 된 겁니다 뭐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다고해서 그 내부에서 해결하지 않고 이혼을 해버리면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남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Q) 4년 전에 친박연대가 공천에서 피해를 봤다고해서 탈당을 해서 당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으로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이 된 뒤에 다시 새누리당으로 복당을 하는 것도 방법일 텐데...?
- 4년 전에는 대통령선거에서 우리가 큰 승리를 해서 집권을 한 직후에 있었던 공천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부담이 적었죠 그런데 지금은 이번 4월 총선의 결과가 12월 대선의 전초전이거든요 그래서 이 총선을 흔들어 놓으면 12월 대선에서 우파 정권 재창출에 상당히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Q) 대선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대선에서 유력한 새누리당 후보는 박근혜 위원장 밖에 없으니까 박근혜 위원장을 위해서 희생했다? 이렇게 해석도 가능합니까?
- 현재로써는 박근혜위원장이 제일 유력한 후보이긴 합니다만 그러나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지난 대선에서 우리 이명박 대통령께서 540만 표의 큰 차이로 승리를 했던 여러 가지 배경 중에 하나는 본선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예측 불허했던 예선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도 예선전이 흥미가 있어야 됩니다 우리 당내에 대권후보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하고 또 우파 후보 단일화 과정이 있어야 됩니다 밖에 계시는 우파.....

(중략)

Q)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희생했나?
- 현재까지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제일 유력한 후보이긴 합니다만, 알 수 없는 겁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께서 큰 승리를 했었던 배경중 하나는 본선보다 더 흥미진진했었던 예선에 있었던 것이거든요. 이번 대선에서도 예선이 흥미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당내에는 대권후보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하고 우파 후보 단일화도 있어야 해서 밖에 있는 분들이 있다면 모두 모셔서 경선하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Q) 우파 정권의 지지권을 위해 희생한 것이다?
- 네 그렇습니다.

Q)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관계? 회복단계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뭐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제가 마음을 비웠기 때문에 과거에 서운했던 제 감정 또 박 위원장에게 잘되게 하기위해 충언을 한 것이 오해가 되어서 생긴 앙금 이런 것들을 과거로 돌려서...오로지 누구 특정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 우파 정당을 위해서 제가 마음을 비웠기 때문에 다시 과거 관계로 다시 복원 되어야 되겠죠.

Q) 박 위원장이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이런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인 부분은 심정적으로 어떻게 느끼셨나요?
- 그렇게 생각해주시니깐 고마울 따름이죠.

Q) 잔류 결정을 한 다음에 다른 낙천 의원들의 분열 국면이 없어졌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원래부터 예상하고 잔류 결정을 내렸나?
- 네. 그런 일을 다 감지하고 있었죠.

Q) 탈당을 하지 않을 것이다?
- 아니요. 저를 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되면 이런 것들이 약화될 것이다 그런 목적도 있었습니다.

Q) 새누리당에서는 김 의원의 잔류가 큰 도움이 됐는데. 백의종군 한다곤 했지만 어떤 역할을 맡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당에서도 그런 역할을 기대하실 거고요.
- 역할은 제가 하는데 직책이나 이런 것은 연연해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이미 정치권의 중진의원 중 한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오랜 경험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할 생각입니다.

Q) 이번 선거에서 선대본부장이나 선대위원장 맡으실 생각은 있으십니까?
- 그런 직책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예를 들어서 아주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고 자질을 갖고 있는 손수조 후보 같은 경우에 경험부족에서 오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걸 제가 찾아가서 가르쳐주고 또 선거운동도 같이해주고. 또 부산 경남 전체에 물꼬를 트기 위한 역할이라든지 제 정치적 발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할 생각입니다.

Q) 손수조 후보를 직접 도와줄 생각이군요?
- 네. 거기가 진원지이기 때문에 그 진원지를 제가 막아야겠죠. 손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서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부산에서는 김 의원의 당의 잔류 결정을 두고 진짜 부산사나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상대방 진영의 진짜 부산사나이가 또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고문. 혹시 두 분의 경쟁구도를 통해서 김 의원도 정치적으로 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 정치로는 제가 문재인 후보보다 선배고 여러 가지 역할이나 비중도 제가 선배 입장에 있기 때문에 같이 큰다는 표현은 맞지 않고 또 목적하는 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분도 아주 익히 훌륭한 분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정당정책 정치성을 가지고 우리가 대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다닐 생각입니다.

Q) 손수조 후보가 참신하고 적극적인 부분은 상당히 인정을 많이 받는데 말씀하신대로 전략이라든지 경험상에서 미숙하다는 지적이 항상 있었는데 도와주신다면 충분히 지금 판세를 뒤집을 수 있나? 자신 있나?
- 일반적인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어렵죠. 어려운데 손 후보가 갖고 있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숨은 힘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문재인 후보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그 정도까지는 올라갈 수 있고. 지금 현재 격차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만 근저까지 충분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Q) 상대후보인 문재인 이사장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만 문재인 후보는 여러 가지 그동안의 언행을 놓고 볼 때 상당히 신중하고 인격이 훌륭한 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방을 위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결정한 국책사업을 제주도민이 아닌 외지에 있는 전문 데모꾼들이 가서 저렇게 반대를 하는데 그것을 지지한다는 것은 옳지 못한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데모 현장에 우리 정치인들이 국회의원들이 가서 그 데모를 부추긴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이런 일을 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정치인들이 비판을 받는 것입니다

Q) 그런 부분이 이번 총선에서 역전의 발판, 계기가 될 것이다?
- 이미 되고 있습니다 이미 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역전이 됐다가 다시 역전이 되지 않았습니까? 저렇게 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이 비판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Q) 손수조 후보도 마찬가지로 역전 할 수 있다?
- 그럼요, 할 수 있습니다

Q) PK지역... 워낙 초미의 관심지역인데 마지막으로 백의종군 하셨긴 하셨지만 전체적으로 부산지역에서의 선거운동 문제라든지 아니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가야될 방향은?
- 그리스나 이태리처럼 돼서 우리 국민들을 우리 후배들을 고생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겠죠 그래서 국가재정건전성을 중요시하는 그런 복지포퓰리즘을 막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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