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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만병통치약 콜라겐, 허위 과장 광고 밝혀져 충격
입력 2012-03-14 19:37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만병통치약 콜라겐의 실체가 밝혀졌다.
14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 아름다움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을 자극하는 콜라겐의 허위 과장 광고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켰다.
먹으면 예뻐진다는 먹는 화장품(이너뷰티)” 시장규모가 1천 5백억원을 돌파하면서 기존 화장품 회사와 제약회사는 잇따라 콜라겐이 포함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피부 탄력과 보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콜라겐은 제품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제작진이 취재한 콜라겐 판매업체 A씨는 피부도 먹는 게 최고로 좋다. 눈도 좋아, 눈동자, 손톱, 발톱, 내장에 다 좋다”라며 머리카락. 제가 여기 대머리였는데. 머리가 났다.”면서 자신의 머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판매업체들의 허위 광고는 이뿐만 아니다. 먹으면 탱탱한 피부로 되돌려 준다는 콜라겐 제품은 실제 현장에서 피부에 대한 즉각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머리카락이 자라고 뼈가 단단해 진다는 것은 물론, 먹는 콜라겐 제품을 의약품으로 쓴다며 만병통치약처럼 판매하고 있었다.
실제는 허위 과장 광고였다. 현재 식약청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 받은 콜라겐 제품은 겨우 4품목으로 나머지 제품은 모두 기타 가공식품이었다. 이는 업체에서 기능성제품 인증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신청을 했더라도 과학적으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 역시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섭취 시 결국 아미노산 형태로 흡수 되므로 체내에 콜라겐이 보충된다는 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조언했다.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콜라겐 제품은 단순히 피부나 관절에 좋다는 말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업체가 광고하는 콜라겐의 분자량 또한 허위 정보였다. 시중에 판매되는 13개 제품을 수거, 전문 분석기관에 분자량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제품이 5천이하의 저분자 형태인 것으로 확인됐고 제품마다 그 차이가 컸다. 원료와 제조업체마저 제대로 표시돼 있지 않은 허위 정보기재의 경우도 빈번했다.
결국 해당 업체는 과장된 광고부분에 대해서 홈페이지 내용을 수정하고 판매원들에 대한 재교육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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