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수출입 업체 "오늘을 기다렸다"
입력 2012-03-14 19:12  | 수정 2012-03-15 00:27
【 앵커멘트 】
한미 FTA 발효를 손꼽아 기다린 수출입업체들은 온종일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수입업체들은 서둘러 통관을 준비했고 수출업체들은 가격 우위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들어갔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산항 보세구역에 있는 냉동 창고입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수입한 냉동 넙치 100톤이 한미 FTA발효에 맞춰 통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냉동 넙치의 관세는 10%, 이젠 낼 필요가 없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처럼 부산항 보세창고에는 미국에서 수입한 수천 톤의 냉동 수산물이 쌓여 있습니다."

수입업체들에 FTA 발효는 곧 돈입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수산물 수입업체 대표
- "현재 가자미가 100톤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전과 비교해서 10% 정도에, 천오백만 원 정도의 혜택이…."

수산물은 넙치가 1,530톤, 명태 4천 톤, 민어 1천 톤에 한해 무관세가 적용됩니다.

▶ 인터뷰 : 김진용 / 부산·경남본부세관 FTA인증심사
- "수량별 차등 협정관세적용대상 품목은 선착순으로 무관세가 적용됩니다. 0시를 기해서 무관세가 되기 때문에 지금 대기 중인 불량이 수천 톤에 이르는 것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업체도 FTA 발효를 기다려왔습니다.

▶ 인터뷰 : 신명주 / 나주 배 원예농협
- "값싼 오렌지 등이 수입되면서 가격 하락, 소비 둔화 등이 예상되는데 저희는 그 부분을 고품질 배 생산으로 극복해 수출할 예정입니다."

물류 회사도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주 전략을 짜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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