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진석 "정치 풍향계인 중구에 막중한 책임 느껴"
입력 2012-03-14 14:21  | 수정 2012-03-14 14:22
정진석 새누리당 서울 중구 후보가 14일 MBN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나경원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자신이 정치적인 풍향계가 되는 중구에 기용된 것은 양대 선거의 기폭제이자 견인차역할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어 가장 젊은 후보인 제가 젊은 활기를 중구에 불어넣어서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인 중구를 새롭게 건설하겠다”며 출마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아래는 정진석 새누리당 서우 중구 후보의 방송 전문입니다.

                <아         래>

남앵) 4.11총선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서울 지역에 대한 여야 각 당의 선거 전략이 공천자발표를 통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앵) 새누리당에서는 나경원 전의원에 낙마한 중구 3선의원을 지낸 정진석 전 정무수석을 전략공천 했습니다. 이로서 종로, 중구, 용산을 잇는 중부권 라인업을 완성한 건데요. 4선 도전에 나선 정진석 후보 모시고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아직 야권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오늘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만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 안녕하십니까.

남앵) 공천이 내정단계에 있다는 것은 지난 주말부터 얘기가 나왔는데, 확정발표가 좀 늦어졌어요.

정) 아마 중구지역을 전략공천으로 다시 지정하는 실무적인 절차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여앵) 그동안 지체가 됐었고, 나경원 전 의원이 말이 많아서 결국에는 탈락을 했고요. 그래서 부담이 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 개인적으로 나경원의원 불출마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나친 정치공세의 희생양이 된 측면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구요. 서울 중구는 인근 종로지역과 함께 정치일번지로 불려오지 않았습니까?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정치의 풍향계역할을 하는 지역이니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앵) 말씀하신대로 중구가 갖는 정치적의미가 좀 남다른데, 당에서는 왜 후보를 내세웠다고 판단하십니까.

정) 아시다시피 저는 3선의원 경력이 있구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으면서 당내 갈등, 당청문제를 조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저는 한 쪽으로 치우치는 입장은 아니었구요, 갈등 같은 문제를 조정하는 임무였기 때문에 정치적인 풍향계가 되고 중심을 잡는 지역인 중구에 기용함으로써 양대 선거의 기폭제, 견인차역할을 맡긴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여앵) 중구와 특별한 인연이 있으신 건가요?

정) 오래전부터 중구에 대해서 깊은, 남다른 애정을 가져왔습니다. 중구 신당동에 소재하고 있는 성동고등학교 졸업생이구요, 신당동의 중앙시장 중부시장은 제 성장기에서 잊을 수 없는 남다른 뜻 깊은 추억과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구요. 그 지역에서 성장하면서 청원의 꿈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뜻 깊은 인연이 있는 지역이고, 그런 인연이 있는 지역에서 다시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남앵) 예전에는 충청권에서?

정) 그렇습니다. 공주/연기지역에서 재선을 했구요. 그런데 이번에 연기군 전체가 세종시로 편입이 되었고, 선거구가 분리가 되어서 공주 아니면 세종시로 배치될 것으로 당초에는 예상을 했었는데 긴급하게 중구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아마 중구와의 인연도 감안이 된 결정이 아니었나 저는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남앵) 그러면 후보 본인이 중구 지역구로 옮기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정) 말씀드렸다시피 중구에 나경원의원이 계셨는데, 나경원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하시고 중구에 새로운 인물을 배치해야 되는 과정에서 당의 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구요.

여앵) 종로에 홍사덕의원, 용산에 진영의원, 그리고 후보님.. 이렇게 중부권라인이 형성이 됐지요. 앞서서 부담얘기도 잠깐 했지만 각오가 남달라야 할 것 같은데요.

정) 종로는 중구와 함께 정치일번지로 불리는 지역이고 다선의원이신 홍사덕 의원께서 계신 곳이고, 오늘 마침 3시에 홍사덕의원님 사무실 개소식에 저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홍의원님과 또 인근 홍준표 의원님과 함께 언론에선 중심권의 중심벨트를 형성했다 라고 표현을 하는데, 어쨌든 4.11 총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가 서로 연계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양대 선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양대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중진들을 전진배치 하여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고 당에서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남앵) 후보의 이력을 보면 다양하다고 해야 할까요? 여러 곳을 거치셨는데 이런 것들이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요?

정) 저는 과거 자민련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국민중심당을 제 손으로 창당을 해서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지냈구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저와 함께 창당을 했던 심대평씨와 의견이 갈렸는데요. 당연히 국민중심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냈어야 했는데 당세가 워낙 미약했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심대평씨는 이회창씨를 지지했고 저는 이명박 현대통령을 지지했는데, 저는 그 당시에 10년 정권 종식하고 새로운 우파 보수정권을 탄생시키는데 있어 우파들이 대동단결해야한다는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한나라당이 두 번씩이나 대통령 후보를 지냈던 이회창씨가 딴살림을 차려서 새로운 우파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보수분열주의로 봤습니다. 그래서 명분이 없다 라고 봤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통령 선거를 무소속으로 치른 이후에 (대통령 선거 이후 1월에)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된 것입니다.

여앵) 그래도 그런 이력 때문에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크지 않았나요.

정) 당 내 친이친박 진영 얘기도 나옵니다만, 친이친박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이 못됩니다. 아시다시피 친이친박이라는 용어는 사라져가는 단계에 있습니다만, 대통령후보 경선 때 진영의 논리거든요. 저는 중립지대에 있었고 제가 1월에 한나라당에 입당할 때 마침 대통령 당선자 특사신분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시던 박근혜 전 대표께서 ‘당과 나라를 위해서 큰 인재를 얻었고, 앞으로 큰일을 해낼 사람이다 라고 제 입당에 대한 환영논평을 내주셨어요. 전 고맙게 생각을 했구요. 또 이명박 대통령께서 저를 정무수석으로 발탁을 해주셨는데, 그 과정에서도 아마 박근혜 대표하고 사전상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들었습니다. 이렇듯 저는 친이친박의 극단에 서지 않았고 중립에서 오로지 당선관계, 청와대와 국회관계, 당내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봉합하고 융합하는 역할을 맡았었고, 언론으로부터도 원만하게 그 일을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남앵) 말씀하신대로 후보께서는 친이와 친박의 교집합에 포함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고...

정) 친이친박의 논리는 더 이상 무의미하지 않겠습니까? 공천 결과에서 갈등이 없는 공천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새누리당의 공천결과는 많은 언론이 평가했듯이 상대 당 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구요. 또 공천 후유증도 매우 급속한 속도로 원만하게 수습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탈락한 분들도 대국적인 견제에서 결과에 겸허하게 승복을 하고 또 당을 위해서 하나로 에너지를 응집하는 모습들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모습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앵) 김무성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그날 오전에 기자회견에서 당에 남겠다고 결정을 했어요.

정) 김무성의원님은 오랜 정치경험이 있으신 분이고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시는 분이고 스스로 얘기했듯이 당인입니다. 정당을 통해서 성장을 해 오신 분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결정을 하실 것으로 저는 믿었구요. 또 김무성의원의 의연한 모습이 기폭제가 되어서 다른 분들에게도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생각을 하고 아마도 상대 당에 비해서 새누리당의 공천후유증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을 것이고, 국민들에게 믿음직한 신뢰를 주는 그런 모습으로 비교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남앵) 그렇게 결정 한 배경이 궁금한데요.

정) 그것은 전적으로 김무성의원의 애당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앵) 진수희의원도 강경하게 얘기를 했었고, 이동관 전 특보같은 경우도 무소속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계속 내비췄었는데요.

정) 정치하는 사람은 공천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낙천하게 되면 충격과 상심을 가지게 되지요. 그러나 공적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시한번 마음을 추스르고 생각을 해 본다면 최종결정이 공인으로서 공적영역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의 결정인가를 스스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사인이 아니기 때문에 공연한 결정은 안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또 다들 믿음직하게 대승적인 판단을 해준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남앵) 공감대가 이미 형성이 돼 있나요?

정) 이제는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지 않겠습니까.

남앵) 공천을 받지 못한 분들이 당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당에서 주어진 역할을 하겠다는 식의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고 봐야 할까요.

정) 언론을 통해서 보는 것입니다만, 그것만을 보더라도 한나라당의 공천내용이나 갈등은 아주 급속도로 안정추세로 접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공감대로 형성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저는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남앵) 그런 과정에서 청와대 역할이 있었을까요?

정)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청와대 역할은 중립적이죠. 청와대 역할이 두드러지게 있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남앵) 최근에 이명박대통령이 박근혜위원장에 관해 한 발언을 보니까 우호적인 발언을 하셨더라구요.

정) 제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2010년 8월 21일날 이명박대통령과 박근혜 전대표간에 청와대 회동이 전격적으로 성사가 됐고 제가 그 가운데서 사전조율을 했었는데요. 국민여러분들께 발표했듯이 이명박대통령과 박근혜전대표는 협력관계입니다. 이미 경쟁관계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해해 주시면 되겠네요.

여앵) 이제 지역얘기를 해볼까요? 중구에서 여당의 지지율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기왕 나온 이상 승리를 하셔야 될 텐데,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정) 선거라는 것이 승패를 결정짓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는데, 후보와 유권자 사이의 소통과 교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쟁상대가 누구든간에 중구민들과의 소통과 호흡을 통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제가 중구를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어떤 역할과 어떤 일을 할 것인가의 공감대를 얻는 일 그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제 경쟁상대가 누구다, 선거전술이 어떻다 이런 것을 먼저 입에 올리기 보다는 성심성의껏 중구민 유권자들에게 제 정변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앞에서 떠들고 다투기보다는 잘 듣는 사람입니다. 저의 큰 몸집만큼이나 많이 듣고 많이 담아서 잘 실천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드리고 현명한 선택을 기다릴 생각입니다.

남앵) 그럴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요.

정) 부족하죠. 중구의 후보들은 모두 긴급 투입된 분들끼리 모여 있는 것 같아요. 비슷한 조건들이고, 비슷한 조건들 중에서는 제가 중구와의 인연을 연고로 따지면 상당히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앵) 야당의 후보..??

정) 제가 중구에서 잘하지 않았습니까. 학교를 다녔고, 중구에서 정치할 수 있는 자산을 얻은 지역이고, 그래서 중구에 대한 애정만큼은 남다르기 때문에 더욱더 중구에 대해서 헌신할 각오와 다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앵) 서울에서의 승리가 총선에서의 승리로 바로 연결된다고 하셨는데, 이전의 구도에서는 이명박정부의 심판론도 그렇고 여당의 불리한 형색이었는데 앞으로 선거가 30여일 남았는데요.

정)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구요. 한 달 전부터 상승곡면으로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선거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는 것을 유권자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포기해서도 안 되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유권자들께서 바른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여앵) 여기 충무로도 중구 아니겠습니까? 저희 회사도 중구에 있는데요. 중구의 문제점과 앞으로 중구를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 있으신가요?

정) 중구는 매우 다양한 지역이고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중구가 그야말로 한류의 한복판, 심장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명동에는 대거 외국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고 이런 한류 붐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서 중구의 경쟁력을 한차례 높이는 공약들을 연구하고 있구요. 그리고 중구민들은 새로운 활력을 얻기를 바랍니다. 정치일번지이다 보니 잦은 선거로 인해서 중구민들이 다소 피로감에 젖어있는 것도 사실인데, 가장 젊은 후보인 제가 젊은 활기를 중구에 불어넣어서 서울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인 새로운 중구를 건설하고 싶은 욕심입니다.
여앵)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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