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과부 "10명 중 1명 최근 1년간 학교 폭력 피해"
입력 2012-03-14 14:00 
최근 1년간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이 10명 가운데 1명에 이를 정도로 학교 폭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58만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응답자 139만 명 가운데 17만 명이 최근 1년간 학교 폭력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학교 폭력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51%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이 13.1%, 돈 또는 물건을 빼앗는 게 13%, 맞거나 특정 장소에 갇히는 게 10.5%에 달했습니다.
성추행도 5.3%나 됐습니다.

학교 폭력이 많이 발생한 장소로는 교실이 25%, 화장실 또는 복도가 9.6%로 대부분이 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또 '학교 안에 일진 또는 폭력서클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은 23.6%에 달했고, 특히 중학교 응답비율은 33.3%로 나타났습니다.
전수조사에 대한 응답률이 25%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실제 학교 폭력 피해는 더 심각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교과부는 분석 결과를 시도별, 학교별 보고서로 작성해 다음 달 중 담당 교육청과 학교로 전달할 예정이며, 전문상담교사 배치 등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 김형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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