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B-'로 상향
입력 2012-03-14 04:19  | 수정 2012-03-14 06:01
【 앵커멘트 】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5단계나 상향 조정됐습니다.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최종 승인하면서 유럽경제를 뒤흔든 그리스 사태가 일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에서 투기등급인 'B-'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국채교환 참여율 96%와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1,720억 유로의 국채교환이 공식 확인된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등급 조정은 그리스 국내법에 의해 발행된 국채에 한하며, 외국법에 의해 발행되는 국채는 C등급이 유지됩니다.


그리스 정부는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290억 유로의 국채에 대해서도 다음달 교환을 이행한다는 계획이어서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무디스와 S&P 등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그리스 국채교환이 완료되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1,300억 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그리스는 당장의 디폴트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고, 유럽 경제도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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