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사가 자리에 앉아 있는데 당당하게 퇴근하거나 주어진 연차휴가를 모두 쓰는 '간 큰' 직장인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그동안 쌓아 왔던 속사정을 털어놨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커피숍.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 장관의 SNS 친구들인 직장인 40여 명이 모였습니다.
SNS로 평소 교류를 해온 덕분인지 부담감 없이 마음속 얘기들을 털어놓습니다.
"딸이 7살입니다. 막 울더라고요. 아빠는 언제 회사가? 응 너 잘 때. 아빠는 언제 회사에서 와? 응 너 잘 때."
"제가 간호사인데 밤 근무를 하게 되면 기본 12시간은 했던 것 같아요. 전날 저녁 8시 반에 출근해서 다음날 점심 먹고 퇴근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 장관도 공감을 표합니다.
▶ 인터뷰 : 이채필 / 고용노동부 장관
-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정말 열심히 근면하다 못해 과로를 달고 살 정도로 일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이게 오명이 되고 있습니다."
늦은 퇴근은 장시간 근로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국내 근로자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연 2,116시간에 달합니다.
OECD 평균이 1,749시간인데, 하루 8시간을 근무했다고 가정하면 1년에 무려 46일을 더 일한 셈입니다.
휴가라도 제대로 가면 다행이지만 현실은 암울합니다.
"10월 말 정도에 출산휴가에 들어갔는데 인사 평가를 연말에 해서 승진이 1월1일 정해지는데 제가 그때 마침 승진 평가 대상자 중 한 명이었어요. 결론적으로는 안 됐어요."
정부는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사회적 인식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기자
상사가 자리에 앉아 있는데 당당하게 퇴근하거나 주어진 연차휴가를 모두 쓰는 '간 큰' 직장인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그동안 쌓아 왔던 속사정을 털어놨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커피숍.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 장관의 SNS 친구들인 직장인 40여 명이 모였습니다.
SNS로 평소 교류를 해온 덕분인지 부담감 없이 마음속 얘기들을 털어놓습니다.
"딸이 7살입니다. 막 울더라고요. 아빠는 언제 회사가? 응 너 잘 때. 아빠는 언제 회사에서 와? 응 너 잘 때."
"제가 간호사인데 밤 근무를 하게 되면 기본 12시간은 했던 것 같아요. 전날 저녁 8시 반에 출근해서 다음날 점심 먹고 퇴근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 장관도 공감을 표합니다.
▶ 인터뷰 : 이채필 / 고용노동부 장관
-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정말 열심히 근면하다 못해 과로를 달고 살 정도로 일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이게 오명이 되고 있습니다."
늦은 퇴근은 장시간 근로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국내 근로자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연 2,116시간에 달합니다.
OECD 평균이 1,749시간인데, 하루 8시간을 근무했다고 가정하면 1년에 무려 46일을 더 일한 셈입니다.
휴가라도 제대로 가면 다행이지만 현실은 암울합니다.
"10월 말 정도에 출산휴가에 들어갔는데 인사 평가를 연말에 해서 승진이 1월1일 정해지는데 제가 그때 마침 승진 평가 대상자 중 한 명이었어요. 결론적으로는 안 됐어요."
정부는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사회적 인식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