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2일) 지하철 기관사가 열차에 뛰어들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는데요.
서울 도시철도공사 노조 측은 공황장애를 무시하고 업무를 강요해 사고를 키웠다는 주장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발생한 투신사고.
지하철 기관사 44살 이 모 씨는 평소 공황장애를앓고 있었지만 업무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이 무리한 근무환경에 반발해 기관사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종혁 / 서울 지하철 5호선 기관사
- "전 구간이 지하다 보니까 운전하는데 햇빛을 못 보는 구조잖아요. 공황장애나 우울증이 타 직업에 비해서 높을 수밖에 없는…."
기관사들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이 20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기관사의 비율도 일반인에 비해 최고 7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공황장애를 앓던 기관사 두 명이 잇따라 자살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또 노조 측은 1인 승무제를 폐지하는 등 근무환경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 명의 기관사가 승객 수천 명의 안전을 책임지다 보니 업무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하지만, 서울 도시철도공사 측은 건강검진에서 공황장애 증상을 보인 기관사는 한 명도 없다며 기관사들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호성 / 서울 도시철도공사 팀장
- "(철도안전법 시행규칙에) 수면장애 또는 공황장애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발생하면 차에 태울 수는 없습니다."
한 기관사의 사망 사고를 두고 근무환경에 대한 기관사와 사측 사이의 갈등의 골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어제(12일) 지하철 기관사가 열차에 뛰어들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는데요.
서울 도시철도공사 노조 측은 공황장애를 무시하고 업무를 강요해 사고를 키웠다는 주장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발생한 투신사고.
지하철 기관사 44살 이 모 씨는 평소 공황장애를앓고 있었지만 업무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이 무리한 근무환경에 반발해 기관사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종혁 / 서울 지하철 5호선 기관사
- "전 구간이 지하다 보니까 운전하는데 햇빛을 못 보는 구조잖아요. 공황장애나 우울증이 타 직업에 비해서 높을 수밖에 없는…."
기관사들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이 20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기관사의 비율도 일반인에 비해 최고 7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공황장애를 앓던 기관사 두 명이 잇따라 자살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또 노조 측은 1인 승무제를 폐지하는 등 근무환경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 명의 기관사가 승객 수천 명의 안전을 책임지다 보니 업무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하지만, 서울 도시철도공사 측은 건강검진에서 공황장애 증상을 보인 기관사는 한 명도 없다며 기관사들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호성 / 서울 도시철도공사 팀장
- "(철도안전법 시행규칙에) 수면장애 또는 공황장애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발생하면 차에 태울 수는 없습니다."
한 기관사의 사망 사고를 두고 근무환경에 대한 기관사와 사측 사이의 갈등의 골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