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륜오토바이 체험장 안전 '구멍'
입력 2012-03-13 13:58 
【 앵커멘트 】
최근에 자연 속에서 모험을 즐기는 체험형 레저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죠.
ATV, 사륜오토바이도 그중 하나인데요, 관리 기준이 없고 안전요원도 없는 곳이 많아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륜오토바이.


산과 계곡 등 지형을 가리지 않고 질주할 수 있어 인기가 많지만, 사고 위험 역시 높습니다.

네 살짜리 아이는 발가락이 바퀴에 깔려 결국 절단했습니다.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20대 여성은 어깨뼈가, 40대 여성은 허리뼈가 부러졌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해봤더니, 사륜오토바이 사고 건수는 해마다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륜오토바이가 뒤집히는 사고가 66.7%로 가장 많았고, 추락, 끼임, 충돌 등 원인이 다양했습니다.

체험장의 허술한 관리가 사고를 불러왔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유명관광지의 사륜오토바이 체험장 12곳의 안전실태를 살펴봤는데, 전부 다 오토바이의 핸들과 등화장치 상태가 불량이었습니다.

주행코스 주변에 낭떠러지나 큰 바위가 있거나, 도로 사이에 낙차가 커 각종 사고의 위험이 컸습니다.

▶ 인터뷰 : 고광엽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운영업체가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사륜오토바이 체험장 시설, 오토바이 상태를 잘 확인하고 안내자의 안전수칙을 잘 준수해서…."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사륜오토바이 체험장에 시설과 주행코스 기준을 마련하고, 안전요원 배치와 정기점검이 의무화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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