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투자동아리 '후끈'…"워런 버핏을 꿈꿔요"

【 앵커멘트 】
요즘 대학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모임 중 하나가 증권 투자 동아리라고 합니다.
동아리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률도 높고요. 학생들의 수준도 꽤 높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교.

"정치테마주 바람은 우리나라 증시에만 있는 고유 현상으로서…."

증권사도 아닌 강의실에서 정치테마주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집니다.

"통계분석 결과 정치인의 말과 행동에 따라 주가가 반응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액이지만 실제로 투자도 해봅니다.

▶ 인터뷰 : 전민환 / 한국외대 경제학과 4학년
- "요즘 정치테마주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대학생들 입장에서 학술적으로 연구할 분야가 있지 않을까 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최근 증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동아리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기업 분석 솜씨는 애널리스트 못지않습니다.

"장기 성장률이 1%가 될 수 있나요?"

"이 시장이 거의 포화돼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거의 성장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최근 금융권 인기가 높아진 것도 학생들이 몰리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
- "최근 금융권 취업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기업 재무학회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많아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부원 모집을 했는데 경쟁률이 4대1 정도 됐어요."

▶ 인터뷰 : 이창목 /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근 투자동아리 출신들이 애널리스트 업계로 많이 진출하고 있고요. 입사 전 많은 지식을 배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응이 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대학 투자동아리와 함께 미래의 워런 버핏을 향한 꿈도 영글어 갑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김용민 VJ
영상편집: 원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