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정통민주당 창당…'공천 분란' 본격화
입력 2012-03-12 22:00  | 수정 2012-03-13 00:23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공천갈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옛 민주계 인사들이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습니다.
야권연대로 분위기를 띄운 민주당에 악재가 될지 주목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의원 등 옛 민주계와 장기표 녹색통일당 대표가 합류한 '정통민주당'이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창당 선언식에는 당 대표를 맡은 한 전 의원과 서울 중랑을 공천에서 탈락한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광옥 대표는 민주당의 정신을 살리겠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광옥 / 정통민주당 대표
-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으로, 서민들과 중산층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공천 탈락자들의 탈당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국민경선쟁취 민주연대' 소속 공천 탈락자 14명은 공식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정두환 / 서울 금천 예비후보
- "우리는 당을 사당화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그들을 민주당의 암으로 규정한다…."

야권연대 성사로 총선 분위기를 한껏 띄웠던 민주통합당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야권연대 파급력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수도권 지역을 노린 만큼 정통민주당 후보들이 이곳에 나설 경우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특히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정통민주당에 가세할 경우 원내 제1당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 총선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입니다.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이권열 기자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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