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봄볕에 황사까지…모발수난·탈모비상
입력 2012-03-12 22:00  | 수정 2012-03-14 17:41
【 앵커멘트 】
탈모 환자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달하는 1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그런데 봄철에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학교 4학년 취업준비생 최 모 씨, 두 달 전부터 탈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86년생, 탈모 환자
- "원래 왁스를 자주 바르는데 예전보다 이마가 많이 넓어지고 또 아버지도 머리가 없으시다 보니까…. "

최 씨처럼 탈모를 겪는 사람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탈모 환자에게 봄은 최악의 계절입니다.

▶ 인터뷰 : 강진수 / 대한모발학회 회장
- "신진대사가 많이 일어나게 되면 두피에서는 각질과 지방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것이 황사나 꽃가루와 합쳐지면 두피 염증과 가려움증을 일으켜…."

탈모는 원인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뉘고,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두피스케일링, 레이저, 줄기세포 등 최첨단 치료도 도움이 되지만, 평소 생활습관이 선행돼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린스는 모발 끝에만, 모자는 밖에서만, 머리빗은 정전기가 나지 않는 손잡이로 된 것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오승원 /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 "(모발건강에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살코기 위주의 육류나 생선이 좋고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콩, 잡곡류를 많이 드시는 게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해소하는 것도 탈모 예방과 증상 완화에 필수조건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