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받은 걸로 하겠다"…환자와 짜고 요양급여 챙긴 일당 검거

환자들과 짜고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만들어 요양급여를 타낸 병원관계자와 환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005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요양급여 1억 5천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한방병원장 38살 유 모 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유 씨 등은 허위로 받아낸 요양급여 중 30%를 챙기고 70%는 환자 개인의 적립금으로 대체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 등은 환자들에게 오늘 치료 오신 걸로 하겠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보험사에서 허위 진료 기록을 알아챌 수 없게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원중희 / june1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