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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외곽슛 또 폭발, KCC 완파하고 4강행
입력 2012-03-11 18:14  | 수정 2012-03-11 23:29
【 앵커멘트 】
프로농구 모비스가 KCC에게 3연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1차전 승리의 수훈갑이었던 양동근이 3차전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양동근에 박구영, 김동우까지.

모비스의 외곽슛은 겉잡을 수 없었습니다.

2차전까지 충격의 완패를 당한 KCC는 왼쪽 허벅지 부상 중인 전태풍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초반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슛과 레더·함지훈의 미들슛으로 따라붙더니 양동근의 3점슛으로 가볍게 뒤집었습니다.


2쿼터에는 외곽슛 공방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

이번에도 승부처는 3쿼터, 해결사는 양동근이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3점슛과 골밑돌파로 포문을 연 양동근은 2점차로 쫓기던 6분 40초 쯤 결정적인 3점슛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승기를 잡았습니다.

양동근은 4쿼터 초반에도 속공과 3점슛으로 쐐기를 박는 등 17점·10어시스트·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습니다.

▶ 인터뷰 : 양동근 / 모비스 가드
- "(경기장에) 아들이 왔는데 잘 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2차전까지 경기당 10개 꼴로 3점슛을 넣었던 모비스는 3차전에서도 11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KCC의 높이를 무력화시켰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학 / 모비스 감독
- "우리 수비가 굉장히 많은 체력을 요하는데,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공격까지 잘 해 줘서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예상을 깨고 지난 시즌 우승팀 KCC에게 3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17일부터 정규시즌 1위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를 벌입니다.

최강의 골밑을 구축한 동부를 상대로도 모비스가 외곽슛을 앞세워 돌풍을 이어갈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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