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맞춤형 신용카드 한 장이면 충분!"
입력 2012-03-10 06:00  | 수정 2012-03-10 09:25
【 앵커멘트 】
각종 혜택 때문에, 또 부탁에 못 이겨 신용카드 여러 장 갖고 계신 분, 많을 겁니다.
금융당국이 무분별한 카드 발급에 제동을 걸자 카드사들이 '맞춤형 카드' 전략에 나섰는데요.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한희경 씨는 여섯 장이 넘는 카드를 갖고 다니지만, 어떤 카드로 무슨 할인을 받는지 기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한 씨는 결국 하나의 카드에 원하는 혜택을 골라 담는 맞춤형 카드를 발급받고 나머지 카드는 없애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희경 / 직장인
- "신용카드가 여러 장 있는데 일일이 찾아서 쓰긴 힘들고, 한 장으로 쓰고 싶다 보니까 새로운 맞춤 카드를 발급받아 보고 싶어서 왔어요."

카드회사들은 그동안 한 고객이 여러 장의 카드를 쓰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카드빚 줄이기와 카드 발급 통제에 나서면서 카드사들은 여러 카드 대신 '원 카드' 마케팅을 시도 중입니다.


주유와 여행을 포함해 12가지 서비스 중 원하는 혜택만 담는 '혜담' 카드가 그 한 예입니다.

업종과 가맹점을 골라 포인트를 올려 적립하는 나노 카드는 100만 장 이상 발급되는 성과를 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욱 / 카드개발 담당자
- "고객이 가입할 때 원하는 걸 쉽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카드를 사용하다가 마음이 바뀌면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직장인의 지갑 속엔 평균 5장의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무계획한 카드 발급은 줄이고 똑똑한 카드 한 장 갖기 어떨까요.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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