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럼비 발파 나흘째…충돌 이어질 듯
입력 2012-03-10 04:19  | 수정 2012-03-10 09:24
【 앵커멘트 】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 발파 작업 나흘째인 오늘도 곳곳에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해군은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한 야권 비례대표 후보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 해군기지 공사에 반대하는 종교인과 시민단체, 주민들의 항의가 거셉니다.

이들은 공사현장 울타리를 뚫고 구럼비 해안 안쪽까지 진입했습니다.

(현장음) "해군기지 결사 반대!"

경찰과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결국 29명이 무더기로 연행됐습니다.

해군은 강정항 동쪽 100m 부근에서 발파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발파작업만 모두 14차례.

방파제 축조를 위한 구조물을 바다 밑에 가라앉히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공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어서 오늘도 곳곳에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해군은 또,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 씨를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오 / 해군본부 고등감찰부장
-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폄하한 것에 대하여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전 해군 장병을 대표하여 해군참모총장 명의의 고소장을 접수하러 왔습니다. "

하지만 김지윤 후보는 정부가 비난 여론을 물타기하고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며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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