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대는 배수정이 열었다. 배수정은 윤일상 멘토가 작곡한 박효신의 곡 ‘괜찮아로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호소력 넘치는 감성으로 객석과 안방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갔다.
배수정은 세밀한 감정표현이 가장 중요했던 곡의 묘미를 살려냈다. 코러스의 지원을 받은 배수정은 흰색 배경만큼 순수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무대를 마쳤다.
이어 지난주 씨엔블루의 ‘L.O.V.E를 달콤하게 소화했던 에릭남은 박지윤의 ‘steal away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록과 힙합, 오케스트레이션 등 화려한 편곡에 더불어 프로다운 무대매너와 퍼포먼스로 관중을 압도했다.
세 번째 무대를 꾸민 50kg은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으로 무대에 올랐다. 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특유의 행복한 기운으로 무대를 휘저었다. 해군 제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댄서들과 함께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며 원곡의 따뜻한 느낌에 자신들의 에너지를 더해 표현해냈다. 무대의 그들도 기쁘고 보는 이들도 기쁜 무대였다.
구자명은 이승환 멘토의 노래인 ‘붉은 낙타를 선곡했다. 그간 다양한 음악적 표현을 해왔던 그는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모두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연출된 무대에 선 구자명은 거친 목소리로 남성스러운 매력을 물씬 풍겼다.
마지막 무대는 전은진이 꾸몄다. 지난 주 ‘어둠의 마성으로 다시 돌아왔던 전은진은 ‘심장병으로 한층 자신의 매력을 살렸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그녀는 호소력을 한층 더했다. 원곡의 느낌을 더 파워풀하게 편곡해 밴드의 격정적인 연주에 맞춰 절규하는 듯한 음색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멘토단과 전문심사위원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구자명(55.9), 배수정(54.2), 50kg(52.5), 전은진(52.1), 에릭남(48.4)순이었다. 구자명이 골든티켓을 획득하며 가장 먼저 TOP4에 안착했다.
탈락자는 에릭남이었다. 에릭남은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인기 가도에 올랐지만 결국 TOP4의 문턱에서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에릭남을 제외한 배수정, 구자명, 50kg, 전은진 등 4인의 도전자가 살아남았다. ‘위대한탄생2는 다음 주부터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TOP4의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
‘위대한탄생2의 심사기준은 위대한 국민투표 40%, 전문 평가위원단 심사점수 30%, 멘토 심사점수 20%, 온라인 사전투표 10% 비율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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