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마만 입으라고?"…항공사 여성 승무원 뿔났다
입력 2012-03-08 23:27  | 수정 2012-03-09 00:08
【 앵커멘트 】
우리 사회 곳곳에 차별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직업 특성상 여성들이 받고있는 차별은 좀처럼 개선이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치마만을 입어야하는 항공사 여성 승무원도 마찬가지일텐데요.
오늘(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차별을 중단하라며 여성들이 모여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거리 한켠에서 항공사 여성 승무원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승무원에게 치마만 입도록 강요하는 건 여성 인권 침해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권수정 /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장
- "이런 추운 날 여름에 겨울에 똑같은 재질의 치마만을 입고 일을 해야합니다. 누구를 위한 규제입니까. "

안경 착용 금지도 성토의 대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권수정 /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장
- "하지만 트러블이 나지 않는 이상 저희는 렌즈 이외에 안경을 착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승무원의 복장 규제는 직무상 필요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안효경 / 아시아나항공 선임사무장
- "어느 항공업계나 서비스업계에서 그 정도의 규정은 있다고 생각하고요. 손님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본적인 매너인 것이지…."

서울역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직장 여성들의 노동자대회가 열려 남녀 차별은 사라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김하경 / 회사원
- "노력하고 있는 여성 동지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같이 들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는 여성 차별 반대를 외치는 집회들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선한빛 / sunligh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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