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해안 발파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기지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잇따라 항의집회를 가졌고, 또 오늘 2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밀고 당기고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경찰이 한데 뒤섞여 격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가 사업단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공사현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활동가 2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 인터뷰 : 백창욱 / 시민단체 활동가
- "구럼비 바위를 국가 권력이 일방적으로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단 말입니까? 아무도 그렇게 하라고 위임하지 않았어요."
해군 측은 낮 12시부터 10분 간격으로 강정항 동쪽 100미터 지점 바위 위쪽 4곳에서 화약을 터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후 1시쯤엔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보수단체 1천여 명도 강정마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해군기지 부지입니다.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는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입도 줄어들 것이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단체는 제주 해군기지가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 정세에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해군기지를 예정대로 건설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황기철 / 해군참모처장
- "해군기지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국가백년대계입니다. 중단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 전체 사업비 9천776억 원 가운데 1천6백여억 원이 이미 집행된 상태여서 더는 사업을 지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민과 정부의 견해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강정엔 폭풍전야의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해안 발파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기지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잇따라 항의집회를 가졌고, 또 오늘 2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밀고 당기고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경찰이 한데 뒤섞여 격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가 사업단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공사현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활동가 2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 인터뷰 : 백창욱 / 시민단체 활동가
- "구럼비 바위를 국가 권력이 일방적으로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단 말입니까? 아무도 그렇게 하라고 위임하지 않았어요."
해군 측은 낮 12시부터 10분 간격으로 강정항 동쪽 100미터 지점 바위 위쪽 4곳에서 화약을 터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후 1시쯤엔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보수단체 1천여 명도 강정마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해군기지 부지입니다.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는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입도 줄어들 것이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단체는 제주 해군기지가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 정세에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해군기지를 예정대로 건설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황기철 / 해군참모처장
- "해군기지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국가백년대계입니다. 중단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 전체 사업비 9천776억 원 가운데 1천6백여억 원이 이미 집행된 상태여서 더는 사업을 지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민과 정부의 견해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강정엔 폭풍전야의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