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에너지 아껴 쓰고 돈도 벌고…23억 돌려준다
입력 2012-03-08 17:57  | 수정 2012-03-09 06:15
【 앵커멘트 】
에코 마일리지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에너지를 아껴 쓴 만큼 돈으로 보상받는 건데요.
올해는 이 지원 금액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후암동의 한 단독주택.

현관문 앞을 방풍비닐로 싸고, 안쪽에는 커튼을 설치해 찬바람을 막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혜숙 / 에코 마일리지 회원
- "지난겨울 많이 추웠잖아요? 저희 집은 이렇게 문풍지를 달고 이중창을 달고 커튼을 침으로써 월 2만 원을 줄이는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냉장고에도 음식물을 60%만 채워두면 월 2만 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절약됩니다.

김혜숙 씨는 에코마일리지로 10만 원 상당의 LED스탠드를 인센티브로 받았습니다.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은 객실과 복도의 형광등을 모두 LED 조명으로 교체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절수용 노즐을 샤워기에 설치해 수압을 낮추는 대신 물 사용량을 30∼40% 절약하고 있습니다."

지하의 펌프에서는 에어컨에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온수 예열에 활용합니다.

▶ 인터뷰 : 김우천 / 웨스틴조선호텔 시설팀장
- "대기 중에 방출하는 폐열을 회수해서 온수를 생산하는 설비로서 일 년에 약 1,400만 원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시민과 단체에게 주는 에코 마일리지를 23억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식 / 서울시 기후대기과장
- "가정 부문에서 약 13억 원, 일반 건물에서 10억 원 합해서 23억 원의 인센티브를 준비해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시민들에게 돌려 드릴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평소 전기 사용량을 10%만 줄여도 원전 1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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