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후원금 1위…권력 교체 예고?
입력 2012-03-08 16:09  | 수정 2012-03-08 17:39
【 앵커멘트 】
일반적으로 정치 후원금은 여당 국회의원에 몰리기 마련이지만, 지난해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집권 후반기를 맞으면서 달라진 권력구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1위는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으로 2억 천300만 원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밖에 우제창, 강봉균, 우윤근, 이춘석 의원이 10위 안에 포진했고 20위 안에 든 의원은 여당보다 오히려 많았습니다.

청목회 입법로비 사건으로 여야 모두 후원금 액수가 2009년보다 줄었지만, 그 감소폭은 새누리당이 야당보다 훨씬 컸습니다.

정권의 힘이 떨어지는 집권 후반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선주자 중에서도 민주통합당의 정동영, 정세균, 손학규 의원이 모금 한도액을 초과하며 1, 2, 3위를 차지했고 2009년 1위였던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5위로 밀렸습니다.

'부자 의원'들은 나란히 하위권을 형성했습니다.

빙그레 회장 출신인 김호연 의원이 1천1백만 원으로 가장 적었고 현대중공업 오너인 정몽준 의원, 동일벨트 오너인 김세연 의원도 4천만 원이 안 됐습니다.

의원들이 속한 상임위 해당 기관이나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사례는 여전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개인적인 친분이라고 주장하지만, 상임위 활동과 연계된 단체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