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국민 1인당 연평균 원외 외래약제비 8만원 부담
입력 2012-03-08 14:37 
국민 1인당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조제받기 위해 연간 약 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가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도 건강보험 원외 외래약제비 지출과 환자부담 규모를 분석,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10년 약국에서 지출된 원외 외래약제비는 12조6000억원이고, 이중 환자부담금은 27.0%인 3조4000억원이었다.
외래 외래약제비 중 의약품 비용은 9조7000억원으로 전체 약제비의 76.5%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약국 행위료에 의한 지출이었다.

2010년 약국을 이용한 환자 4263만7000명이 일년 동안 평균적으로 약국을 방문한 횟수는 12회, 일인당 1년 원외 외래약제비는 29만6000원, 이중 환자가 1년간 부담한 비용은 8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1년 원외 외래약제비는 최소 30원에서 최대 1억4000만원까지 분포했고, 전체 환자의 절반은 9만7000원 이하를, 3분의 2는 31만원 이하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외 외래약제비 중 환자부담금은 최소 0원에서 최대 2800만원까지 분포했고, 전체 환자의 절반은 2만7000원 이하를, 3분의 2는 8만3000원 이하를 환자부담금으로 지출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환자수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원외 외래약제비의 비중은 증가하다 감소하는 형태를 보였다.
2010년 약국을 이용한 환자 중 5세 이하 비중은 7.0%이고 이들이 지출한 원외 외래약제비 비중은 7.7%인 반면, 55세 이상은 전체 환자의 21.1%이고 이들의 약제비는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인 환자 비중은 10.8%인데 반해 이들의 약제비 비중은 31.6%로 나타났다.
원외 외래약제비 비중이 가장 큰 질병군은 본태성고혈압으로 전체 약제비의 14.3%를 차지했고, 그 다음 당뇨병으로 7.7%, 급성 기관지염 및 급성 세기관지염 4.7% 순으로 파악됐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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